오늘자 NBC 데이트라인인데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으면 해서 간단히 요약했습니다.
그래도 깁니다. -_-

미국의 의료제도에 관한 내용이고 민간의료보험의 폐해에 대해 잘 보여주는 기획인 것 같아서 번역 해 봤습니다.



사례1. Patrick Jr. Gannon

딸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 한 아이티 업계 종사자 패트릭은 어느날 심한 심장마비로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습니다.
몇 주의 응급치료로 치료비는 백만달러 (한 11억이 넘죠?)를 넘어섭니다.
기적적으로 그는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의사는 정상적인 삶을 위해 중환자실을 나오면 "곧장"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기를 권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보험사 Blue Shield 는 하루에 4000달러에 달하는 의사가 권한 시설에 대한 치료비 지불을 거부하고 더 저렴한 시설에 보내기를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의사는 그 시설은 그를 효과적으로 치료 할 수 없을거라고 판단합니다.
패트릭의 부모는 일단 패트릭을 집으로 데려와서 치료하기 시작하고 보험사에 치료비 지불을 요청 했으나 계속 거부됩니다.
결국 패트릭의 부모들은 지루한 싸움 끝에 보험사는 2달간의 치료비 지불을 수락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늦었다는 것. 치료라는 것이 정확한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의사는 그 시접에서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성공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현재 패트릭은 부모의 집에서 맞지 않는 특수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이 침대는 보험사가 대여료 일부를 내 준 것인데 패트릭에게 맞지 않아서 그의 신체에 무리를 주어서 부모는 자신들의 돈으로 더 나은 침대를 대여 하려고 합니다. 대여로 한달에 6000달러.(장난하나? 화면상으로 보면 철제 침대에 뭐 전기선이 주렁주렁 달렸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여료가 한달에 700만원이라니..). 패트릭 부모는 말합니다. "그럼 이걸 사려면 도대체 얼마를 줘야 되는거지?"
패트릭의 심장마비로 패트릭과 패트릭의 부모는 파산하고 은퇴후 살 집은 경매에 넘어 갔습니다. 그들은 일도 못하고 집에서 패트릭을 돌보고 있습니다.

누군가 아프면 그 치료에 대한 결정은 누가 내려야 할까요? 당연히, 본인과 가족,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아프다면, 그것도 심하게 아프다면 그 결정은 더이상 본인과 가족, 의사의 결정이 아니라 보험사가 내립니다.
보험사의 의료비용 지불 결정은 더이상 환자를 어떻게 하면 살릴까 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한) 기준이 추가됩니다. 어떻게 하면 적게 쓸까. 돈과 사람의 목숨을 저울질 하게 되죠.
심하게 말하면 (이라고 쓰고 정확하게 말하면 이라고 읽는다) 보험사는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습니다.
다음 사례를 보시길.



사례 2. Rick Crusoe

릭은 소방관이었습니다. 신문에도 나고 표창장도 받은 유능한 소방관이었습니다.
소방관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는 시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어느날 그는 아주 빨리 전이되는 심각한 암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거주지 근처의 병원에서 별 차도가 없자 백방으로 수소문 끝에 휴스턴에 있는 전국적으로 가장 발달된 암센터 중 하나에서 릭이 실험용 약을 투여받을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엄청나게 비싼 약이지만 첫번째 투약은 제약회사가 지불해 주긴 했지만 나머지 비용은 보험회사에 청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험회사는 실험적인 약이라는 이유로 지불을 거부합니다.
릭의 부인은 Patient Advocate Foundation이라는 단체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단체는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보험회사들을 상대로 싸워주는 비영리 재단입니다.
지루한 싸움 끝에 결국 보험사는 약 25만 달러의 치료비 지불을 수락합니다. (약 2억 8천만원?) 물론 그게 치료비의 전부는 아니죠.
그러나 그 결정이 내려질 당시 릭은 이미 사경을 해메고 있었고 며칠 후 사망합니다.
(릭의 딸과 부인이 릭의 곁에서 "당신을 사랑해요 알죠?" 라는 장면에서 저도 눈물이 저절로 나더군요...)

결국 보험사의 늑장 결정이 한 유능한 소방관이 살아날 희망을 앗아간 셈입니다.
의료 보험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요. 다른 기업과 똑같습니다. 많이 받아서 적게 쓰고 이익을 남겨야죠.
어떻게 이익을 남길까요. 치료비 지불을 거부함으로서 이익을 남깁니다.
식코에서도 보셨겠지만 미국의 보험사들은 이런 일을 위해 전문가들을 고용합니다.

사례3. Nataline Sarkisyan

나탈린은 17세에 백혈병으로 사망합니다.
나탈린은 14세에 백혈병 진단을 받고 골수이식을 받습니다. 골수이식 비용은 70만 달러 (약 8억)이었고 보험사 시그나(Cigna) 는 골수이식 비용을 지불합니다.
그러나 이식 수술 후 합병증으로 비용이 약 50만 달러에 달하는 급한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병원에는 마침 이식에 적합한 간이 있었지만 보험사 시그나는 2명의 의사들을 고용 해 이 치료가 효과가 없으며 검증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치료비 지불을 거부합니다.
나탈리의 부모는 사람들을 모으고 시위를 벌입니다.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사회적 이슈로 이끌어 냅니다.
보험사는 결정을 미루고 시간은 속수무책으로 흘러갔고 결국 보험사는 사태가 번지는 것을 우려했는지 결국 치료비 지불 결정을 내리고 부모를 비롯한 시위자들은 환호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뿐, 그 결정이 내려지고 사람들이 환호 하고 몇 시간 후 나탈린은 사망합니다.

나탈린의 부모는 현재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자는 사회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사 시그나의 이사 한 사람이 사직했습니다.
나탈린의 죽음으로 회의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 또한 의회 등에서 증언을 하며 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사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탈린의 집을 방문한 그는 나탈린의 사진을 보고 부모의 통곡을 보고 함께 흐느낍니다.



오늘자 NBC Dageline "Critial Condition" 을 간략하게 요약 했습니다.
미국의 의료제도의 현실을 보여 주는 기획이라 생각 되어서, 그리고 우리나라도 어느정도는 관계가 있는 일이기에 (왜인지는 아실테고...)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전체 스크립트는 NBC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A HREF="http://www.msnbc.msn.com/id/35019986/ns/dateline_nbc-health_stories//" TARGET="_BLANK">http://www.msnbc.msn.com/id/35019986/ns/dateline_nbc-health_stories//</A>

미국에서 병에 걸리면 본인과 주위 사람들은 절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합니다. (물론 돈이 엄청 많은 부자들은 제외 하구요)
치료비 지불 문제로 보험사와 끊임없는 실랑이를 벌여야 하죠.
보험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좋은 보험에 들어 있고 상당한 금액 (일년에 천만원 가까이)을 보험료로 낸다고 해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위에 나온 사례들이 특별한 것들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어차피 줄 치료비를 결정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서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의료보험사들은 건강할 때만 좋은 의료보험이죠.
사람이 아프고 큰 돈이 들어가게 되면 그 돈을 지불하지 않을 구실을 찾기 시작합니다.
결국 돈을 지불하더라도 시간을 끕니다. 시간을 끌어 지치게 만들고 항복하게 만들죠.
기왕 줄거 제 때 줬으면 더 좋은 상황에서 치료를 받고 좋은 결과가 생기겠지만 보험사의 관심은 사람의 치료에 있지 않습니다.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이익의 추구가 회사의 목표이죠.
그것이 제가 생각 하는 의료보험 민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민간기업이라는 것은 당연히 영리를 추구하게 되어 있고 그 과정에서 비싼 치료비를 정당한 이유를 찾아 거부하게 되면 그 돈은 보험사의 이익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하는 전문가들이 보험사에 고용되어 있죠. 식코에서도 다 나온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들에서 볼 수 있는 또다른 문제는
미국의 의료비가 정말 터무니 없이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응급치료 몇 주에 백만달러 (12억) 라니 상상이 되십니까? 그러니 당연히 보통 사람은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고 보험사를 통해야 하며 보험사는 절대 그런 돈을 쉽게 내 주지 않습니다.
저 또한 이빨 신경치료 한 번에 1800달러 (약 200만원)를 내고 피눈물 흘린 적이 있습니다. -_- 막말로 한국에 비행기 타고 가서 보험 없이 치료해도 남는 금액이죠.
이 말도 안되는 의료비용을 어떻게 하지 못하면 백날 의료보험 제도 뜯어 고쳐봐야 헛고생이라는게 제 생각이긴 하지만 그렇게 되면 건드릴게 너무 많아서 가능하지 않을거라고 보긴 합니다.

뉴스를 보면 미국의 의료제도 개혁을 핏대 세워 가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저는 사람이란 절대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그들은 지금 의료개혁을 반대할 것이 아니라 현재 이루어지는 의료개혁도 충분치 않고 근본부터 확실히 뜯어 고치라고 데모해야 될 상황인데 말이죠.


미국이란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은 큰 병 한번에 말 그대로 한방에 훅 갈 수 있습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래 동영상에 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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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지 말고 아프면 빨리 죽어라. (Don't get sick, but, if you get sick, die quickly)


Posted by busylegs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29665&CMPT_CD=P0000
Posted by busylegs
원문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26&newsid=20090911181026751&p=hani21&RIGHT_SOC=R5

■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

중략

가장 열정적이던 시절

고백건대, 내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었던 시절은 박사과정 때였다. 박사과정이 행복한 이유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세상 물정 모르고 수많은 책과 논문들과 자료들을 미친 듯이 읽을 수 있는 시간과 자격을 부여받았다는 것, 그리고 실험실에서 밤을 새우며 데이터와 씨름하고, 논문의 문장 하나를 수정하는 데 며칠 밤을 새울 수 있는 열정의 추억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기회를 부여받은 삶은 많지 않다는 것을 세상에 나가보면 비로소 알게 된다.

내게 꿈이 있다면, 내 사회적 나이가 끝나고(정년퇴임까지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물학적인 나이가 허용하는 날까지, 새로운 학문에 도전해 대학원생의 마음으로 '박사' 공부를 해보는 거다. 인류학이나 경제학, 건축학 같은 근사한 학문에서 인간이 쌓아올린 지식들을 모르고 죽는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니까.

박사에 대한 음담패설 중에 박사 학위의 약어인 'Ph.D.'가 'Pretty Huge Dick'(매우 큰 성기!)을 의미한다는 게 있다. 그러나 나는 'Ph.D.'가 'Pretty Huge Dream'(매우 큰 꿈)이라고 믿는다.

ⓒ 한겨레신문사
...
고백건대, 내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었던 시절은 박사과정 때였다. 박사과정이 행복한 이유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세상 물정 모르고 수많은 책과 논문들과 자료들을 미친 듯이 읽을 수 있는 시간과 자격을 부여받았다는 것, 그리고 실험실에서 밤을 새우며 데이터와 씨름하고, 논문의 문장 하나를 수정하는 데 며칠 밤을 새울 수 있는 열정의 추억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기회를 부여받은 삶은 많지 않다는 것을 세상에 나가보면 비로소 알게 된다.
...

나의 생활이 행복하다고는 절대 자신 할 수 없지만 세상물정 모르고 책과 자료들과 씨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는 말... 졸업을 위해 달려 가고 있는 지금 새삼 그걸 느낀다.
왜 항상 중요한 것은 나중에 깨닫게 되는지...
내가 정말 열심히 했는지 조금 부끄러워진다.


Posted by busylegs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090407094327595&p=yonhap

기사의 내용은 가려운 곳을 긁으면 왜 시원한지 이유를 밝혔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멍청한 댓글들은 그게 뭐 대단하냐는 식으로 '밥 먹으면 배 부른 이유 밝혀져' 등으로 패러디 하면서 연구를 조롱하는 내용이다.
뭐 세상 모든 사람들이 과학적 연구의 가치에 대해 이해해 주길 바라는 건 내가 노벨상을 타게 되는 것 보다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만이라도 이런 기사를 접했을 때 '그래서 뭐 어쩌라고? 때리면 아픈 이유도 밝혀져' 이런 식으로 멍청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자신의 무지함을 증명 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작은 배려에서 글을 적어 본다.

가려우면 시원한 것이 당연 한 것 처럼 생각될 지도 모른다. 너무나 당연하게 일상생활에 행하던 일이니까.
하지만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것도 왜 그런지 밝혀 내는 것이 과학자들의 일이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때리면 아픈 이유 밝혀져' 라면서 자신의 무지함을 증명하는 인간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엄청난 효용을 가지고 있다.
당장 내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것만해도 몇 가지 된다.
아토피 환자를 생각해 보라. 그들은 환부가 가려워서 잠도 잘 자지 못한다. 그리고 긁으면 덧나고 또 가려운 악순환이다.
만약 긁었을 때 시원한 생리적 메커니즘을 밝혀 낼 수 있다면 아토피 환자들에게 편안한 잠을 줄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피부병에 걸린 아기들이 긁지 못하도록 꽁꽁 묶어 놓지 않아도 된다.
밥 먹으면 배부르다? 당연하게 느껴 지는가? 아직도 그 배부름의 정체를 명확하게 밝혀 내지 못한 걸로 안다.
만약 배부름의 정체를 밝혀 낸다면, 다이어트 산업에 일대 혁신을 불러오게 될거다.

과학적 연구는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일들이라도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을 풀어 나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효용을 가질 수도 있고 당장은 그것이 보이지 않더라도 나중에 그런 연구들로 인해 인류의 생활이 바뀌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연구를 보고 멍청한 패러디를 하며 자신의 무지함과 천박함을 증명하는 짓은 하지 말자.
Posted by busylegs


Kai Hansen 이 Michael Kiske의 목소리를 십분 활용 하라고 만든 I want out

덕분에 나중에 헬로윈/감마레이에 영입된 다른 보컬들을 곤란하게 만든 그 노래.

Ralf Scheeper 마저 지못미...(천하의 Ralf 고음은 무리 없이 올라가지만 역시 힘이 살짝 부족하다, 아래에 Ralf 버전 첨부)

현재 헬로윈의 보컬인 엔디인지 하는 분은 일단 제껴두자... 미안하지만... 그나마 랄프가 한참 낫다.

역시 X도 모르던 고딩 하나의 심장을 쫀득하게 해 주었던 그때 그 노래...

아래는 Ralf Scheeper 가 부른 감마레이 버전. (감마레이는 Kai가 갈라져 나와 만든 그룹. 헬로윈의 많은 곡을 Kai가 썼기 때문에 헬로윈의 초기 색깔에 가까운건 오히려 감마레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busyle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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